모두의 제안

국민의 목소리, 새로운 시작의 첫걸음
이재명 대통령이 듣겠습니다.

인구 고령화 및 지역 의료 문제 해결을 위한 중년 의료 공무원 양성 제안

존경하는 관계자 여러분, 먼저, 모두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인구 고령화와 지역 공동화 현상의 주요 원인 중 하나는 의료 서비스, 특히 병원의 부족이라고 생각합니다. 의사 수 증대 또한 장기적인 해결책이 되겠지만, 더 근본적으로는 의사들이 수익만을 쫓아 필수 의료를 기피하거나 수도권으로 집중되는 현상을 막는 것이 중요합니다. 여기서 저는 다른 질문을 던지고 싶습니다. '돈을 쫓지 않는' 의사를 양성하는 방안은 어떨까요? 제 기억으로는 2000년대 초반부터 의과대학 진학생들의 동기가 과거와 달라졌습니다. 이전에는 생명을 다루는 사명감이 주된 이유였으나, 현재는 부모의 권유나 상대적으로 높은 수입이 진학 동기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궁극적으로는 직업별 수입 격차를 줄여 사회 전반에 걸쳐 인재들이 고루 활약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당면한 의료 대란, 지역 의료 활성화, 나아가 중년층의 문제까지 함께 해결할 수 있는 방안으로서 다음과 같이 제안드립니다. 예를 들어, 현재 사내 정치 등 능력 외적인 이유로 해고되거나 퇴직한 40대 이후의 능력 있는 중년들을 대상으로, 지역에 정착하는 것을 조건으로 의사 교육을 시켜 '의료 공무원'으로 양성하는 것은 어떨까요? 현실적으로 40대 이후 중년층은 자녀 교육, 부모 봉양 등으로 생활비 부담이 가장 큰 시기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앞서 언급한 이유로 퇴직하거나 사업에 실패할 경우, 좋지 않은 조건으로 작은 회사에 재취업하여 어려운 삶을 이어갈 수밖에 없습니다. 이들을 1차 및 2차 의료 기능으로 한정하고, 별도의 커리큘럼을 만들어 일반의나 전문의 수준의 지식과 대우까지는 아니더라도, 일정 수준 이상의 의료 인력을 양성할 수 있다면 어떨까요? 이는 지역 의사 부족 문제와 지역 인구 부양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으며, 동시에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중년층에게 새로운 선택지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현행 의사 대우의 절반 수준만 보장한다 하더라도, 의료 공무원이 되기 위해 공부하고자 하는 잠재력 있는 인재들의 수는 상당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40대, 50대에 지역 의료 공무원이 된다 하더라도, 정년 연장 등의 조항이 마련된다면 100세 시대에 걸맞은 전문 인력으로서 충분히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렇게 양성된 의료 공무원들은 기존 의사들과 경쟁할 이유가 없으므로 의료계의 반발 또한 적을 것입니다. 모든 국민들에게 환영받을 수 있는 이 방안은 지역 발전 및 지역 사회 활성화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아직 아이디어 차원이라 다듬어지지 않은 부분이 많습니다만, 전문가 여러분께서 한 번 심도 있게 고려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국정기획위원회의 답변

국정기획위원회에서 답변드립니다. 안녕하십니까? ‘모두의 광장’에 방문하여 소중한 의견을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우선, 귀하께서 제안해주신 내용에 대해 소관 부처인 보건복지부에서 검토한 결과를 다음과 같이 알려드립니다. “제안해주신 내용에 대해 답변드립니다. - 1차, 2차 병원에서 근무할 수 있는 ‘의료 공무원’을 양성하자는 의견은 국가가 의료 인력을 직접 고용하는 영국의 NHS와 유사한 내용으로 판단 됩니다. - NHS는 대부분 의료기관을 공공 소유로 운영하는 공공의료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소속 의료 인력은 준공무원에 가까운 형태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 반면 한국은 전체 의료기관의 약 90% 이상이 민간에 의해 운영되는 민간 중심의 의료체계를 가지고 있어, 제안인이 제안하신 의료 공무원을 통한 국가가 직접 고용하거나 통제하는 등 이러한 형태를 한국의 의료현장에 그대로 적용하기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 이에, 정부는 공공 의료인력 확보 및 지역 필수의료강화를 위해 시니어의사제, 지역필수의사제, 국립대병원 교수 확충 추진 및 지역의사제 도입 등 다양한 정책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시니어의사제: 전문의 취득 이후 대학병원종합병원급 이상 수련병원에서 10년 이상 근무 경력 또는 20년 이상 임상 경력(병원급 이하 경력 포함)이 있는 60세 이상의 임상 경험이 많고 사명감 있는 시니어의사의 전문성이 지역 의료현장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지원체계를 마련하여 지역 의료공백을 최소화 *지역필수의사제: 일정 기관 동안 국가 또는 지자체와 계약을 맺고 특정 지역이나 진료과에서 근무하는 조건으로 의사를 고용하는 방식.” 귀하가 제안하신 내용은 국정기획위원회 내 소관 분과위에 통보하여, 국정과제 혹은 소관 부처 정책 반영 여부를 검토할 예정임을 알려드립니다.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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