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대학의 경우 교수 구성원 중심의 비민주적인 선거를 통해 총장을 선출하고 있다. 직원, 조교, 학생도 총장 선출 선거에 참여는 하지만 1인 1표가 아닌 소수점(예: 0.3)의 비율로 자신의 투표권을 행사한다. 이 선거제도 자체도 문제가 있지만, 총장이라는 중요한 직위에 오직 해당 학교 소속 교수만이 선출되는 부분이 더 큰 문제라고 생각한다. 정말 총장으로서 전문성, 리더십을 갖춘 자가 선출이 되면 다행이지만 행정경험도 부족하고 대외적 네트워크도 전무하며, 무엇보다 대학의 장기적인 발전을 위한 자신만의 비전도 없는 자가 총장이 되고, 그 다음에도 비슷한 자가 총장이 되는 상황에서 국립대학의 혁신이 가능하겠는가? 국가대표 축구팀만 하더라도 감독이 누가 되느냐에 따라 월드컵에서 거두는 성과는 현저하게 차이가 난다. 국내 뿐 아니라 외국에서라도 진정한 대학 혁신의 전문가를 국립대학총장으로 모셔올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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