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의 제안

국민의 목소리, 새로운 시작의 첫걸음
이재명 대통령이 듣겠습니다.

학교 밖 청소년의 학습권 보장에 앞장서고 싶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저는 경기도 오산시에서 17세, 15세, 9세 3남매 한부모의 모입니다. 대통령님의 소년공 시절의 이야기를 전해 듣고 크게 공감가는 바가 있어서 용기내어 제안드립니다. 요즘 아이들 키우기 정말 힘든 것 아시죠? 경제적인 면에서도 힘들지만, 아이들 마음을 단단하게 키우는 것이 더 힘든 듯 합니다. 그 옛날 제가 소녀공이던 시절, 제 마음이 뭐가 중요했습니까? 현실에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공장에서 12시간 맞교대 근무를 했고, 미래의 나를 위해 검정고시에, 방통대에 길을 찾기 바빴지요. 그러나 요즘 청소년들은 많이 다릅니다. SNS를 통해 이미 많은 패배감을 안은 체 살아가고, 가보지 않은 길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 때문에 일상생활조차 제대로 살아가기 힘든 친구들이 많습니다. 그 중 17세 저의 큰 딸은 5년전 코로나 때부터 보통의 일상이 무너지기 시작하여 중학교 생활도, 검정고시로 들어간 고등학교 생활도 견디지 못하고 '학교 밖 청소년'이 되었습니다. 놀라운 사실은 제 딸아이의 문제가 아주 드문 일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대통령님, 현재 여성가족부 산하 '학교밖 청소년지원센터'를 점검 해주십시오. 온라인으로 고통을 겪으면서, 학교로 돌아가지 못하는 학생들에게 온라인 학습지원, 카톡방에서의 관리는 너무나 허술한 안전망인 것 같습니다. 대통령님이나 저처럼 우리 아이들도 교육기관 밖에서도 충분히 훌륭하게 자랄 수 있으리라 기대합니다. 단, 제대로 된 안전망안에서 말이지요. 지난 주 오산시정신보건센터에서 진행한 강의에서 앞으로 학교 안에서 생긴 갈등의 해결은 학생들을 회유하여 다시 학교로 들여 보내는 것이 아니라 학교에서 나오게 하는 것이 문제해결의 최선책이 될 것이란 강의를 들었습니다. 앞으로 학교 밖 청소년들은 빠른 속도로 증가할 것입니다. 이 문제를 심도있게 논의 부탁드립니다. 저 또한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관심은 있지만 많은 시간을 들이지는 못합니다. 그렇지만 이 문제에 대해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을 것입니다. 대통령님께서도 국가할 수 있는 일을 둘러봐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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