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교육이 무너져가는 것은 여러 원인이 있지만, 학교의 평가가 의미와 권위를 잃어버린 것도 큰 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초등학교의 경우 과정중심평가, 성장중심평가 다 의도는 좋았습니다만, 결국 성적으로 줄세우기에서 벗어난 것도 아니고, 특성을 알게해주는 것도 아니고. 교사는 교과10개* 단원, 성취기준을 바탕으로 글쓰기+창체기록 으로 학기말만 되면 아무 정보없는 배운내용 나열에 시간과 열정만 낭비하고 정작 받는 학생과 학부모는 그 성적표를 보고 우리아이가 잘 하고 있는건지, 어떤 특징이 있다는건지 아무것도 알지못하고 던져버리는 쓸모없는 일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초등에서 중요한 것이 생활습관과 사회적어울림, 배우는방법을 익히는 것이라면 성적표의 내용 자체가 생활습관, 사회성, 학업능력, 등 특성으로 바뀌어야하고, 이는 서술보다는 육각형 모양으로 해서 강약점파악 중심으로 표현하고 간단한 종합서술로 특성이 나타내야 할 것입니다. 지금의 평가보다 훨씬 학생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고, 성적 중심이 되지 않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초등학교와 중등학교는 그 성격이 많이 다른데, 같은 규칙으로 묶여 아무도 쓰지 않을 자료를 정성스럽게 만들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창체의 나열이라고 생각합니다.
중고등 역시 수행평가라는 이름과 시험이라는 평가가 양립하여 이중으로 고통받고 있습니다. 이것은 나라에서 교육의 방향을 구체적으로 잡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결국 자퇴자를 양산하고 있음을 학교현장에서는 체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평가에 대한 과도한 부모의 개입은 막아져야 합니다. 성적에 정당하게 의의를 제기하는 것이 아니라, 원하는대로 고쳐달라며 민원성 요구를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제발 이 쓸데없이 에너지만 낭비되고있는 평가구조를 개선해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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