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의 안전, 누가 지켜야 할까요?]
안녕하세요. 한 아이의 부모로서, 그리고 수많은 학부모들과 같은 마음으로 이 글을 씁니다.
우리는 매일 아침, 사랑하는 아이의 손을 잡고 학교에 보내며 ‘오늘도 안전하게 다녀오기를’ 기도합니다. 그 작은 손에 담긴 믿음과 희망은, 결국 학교가 얼마나 안전하냐에 달려 있습니다.
그런데 학교의 안전을 책임지는 사람, 즉 ‘학교 안전관리책임자’가 누구인지 알고 계신가요?
많은 분들이 당연히 학교의 모든 일에 최종 책임을 지는 교장선생님이 그 역할을 맡고 계실 거라 생각하실 겁니다. 하지만 현실은 다릅니다. 때로는 충분한 권한도, 전문성도 갖추지 못한 직원에게 그 책임이 떠넘겨지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아이들의 생명과 직결되는 일입니다.
교통사고, 화재, 지진, 감염병 등 수많은 위험 속에서 우리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한 안전계획과 대응은 단순한 ‘서류 일’이 아닙니다. 진정한 책임과 실천이 필요한, 무거운 자리입니다. 교사와 교직원 사이에서 서로 떠넘기는 '귀찮은 일'이 되어서는 안될 일입니다.
그래서 제안드립니다.
학교 안전관리책임자는 반드시 ‘학교 운영의 총책임자’인 교장선생님이 맡아야 합니다.
왜냐고요?
교장선생님만이 학교 내 모든 조직과 자원을 총괄하고 조정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야만 위급 상황에서도 지체 없이, 통일된 지휘 아래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우리 아이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서, 이보다 더 중요한 이유가 있을까요?
부디 우리 아이들의 안전을 단지 행정적 책임이 아닌, 진심 어린 책임감으로 지킬 수 있도록 해주세요.
우리 모두가 사랑하는 아이들을 위해, 가장 책임 있는 분이 그 무게를 함께 짊어져 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한 아이의 부모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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