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폐증이 있는 12살 딸이 있는 아빠입니다. 같이 다니고 있으면 다른 애들은 저렇게 잘 하는데 우리 애는 왜 잘 안 될까 하는 부러움이 많이 듭니다. 그리고 장래에 내 자녀가 뭘 할수 있을까하는 물음과 함께 한숨이 많이 나오기도 합니다. 그리고 내가 문제가 생기거나 죽은 뒤에 어떻게 하지 하는 물음에 답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제 아이가 장애인등록이 되고나서 악착같이 찾아보니 몇몇 해결책을 찾아내게 되어서 제안합니다.
첫째로 교회를 신축하거나 교회에 장애인학교를 제안하고 장애인학교를 설립하게 해서 기부하면 세제혜택과 함께 사용료를 면제해 주는 것입니다. 지금 제가 출석만 하는 교회는 남서울은혜교회입니다. 원로목사님께서 원래 두 교회를 합치면서 큰 교회건물을 지으려고 했지만 멋지기만 한 건물이 아닌 장애인사역을 시작하시게 된 것입니다. 강남땅에 장애인학교를 설립해서 그 건물을 교육청에 기부하고 거기서 기도와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저도 처음에 갔을 때는 장애인들과 예배드리는 것이 가능할까 걱정했는데 교회에서 정말로 많은 봉사자분들이 아침에 일찍 조용히 예배를 드리고 나서 본예배에 오는 장애인학생들을 탁아를 운영하면서 일반 성도분들이 예배시간만이라도 잘 드릴 수 있게 서포트해주는 좋은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추가로 학교이다 보니 장애인학생들과 함께 한달에 한번씩 영화관이나 체험학습(딸기따기 등등), 소풍 등등 많은 활동을 하기에도 적합했습니다. 다른 교회에서는 토요일마다 장애인부모들을 위해서 오전이나 오후 탁아서비스를 제공하는 교회가 있다고 했습니다. 아무래도 장애인학교를 운영하는 교회에서 한다면 더 좋을 것입니다.
둘째로 장애인학교에서 장애인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게끔 장애인일자리까지 만들거나 지역업체와 협약을 맺는 것입니다. 위에서 언급한 남서울은혜교회에서는 장애인들의 고등교육까지만 하는 것이 아니고 교육이 끝나고 일자리까지 도와주고 있습니다. 그 한사업으로 굿윌스토어를 전국에서 대리점을 운영하면서 하고 계십니다. 그런 굿윌스토어로 장애인들이 돈을 벌 수 있게끔 하는 것입니다. 몇몇 업체들이 장애인들을 많이 고용해서 하고 있지만 학교에서부터 연계하지는 못 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래서 기업에서 교내에 간단한 직업학교처럼 간단한 업무를 가르쳐주고 생산까지도 할 수 있게끔 하는 것을 제안합니다. 굿윌스토어같은 경우에도 학교 한편에 많은 분들이 자선물품을 많이 갖다 주셔서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셋째로 고학력장애인들을 위해 대기업의 장애인취업현황을 장애인고용부에 게시하고 장애인 고용이 높은 곳에 혜택을 주는 것입니다. 장애인들도 대기업에 다니고 싶어합니다. 하지만 지금 대기업은 장애인들을 고용하기보다는 벌금을 내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고 장애인들도 포기하는 것이 일상입니다. 그래서 장애인고용포털에 게시할 경우 고용률이 더 낮은 곳에 장애인들이 더 많이 지원해서 입사를 더 쉽게 하는 촉진제가 될것입니다. 지금 장애인고용을 꺼리는 것은 그만큼 장애인고용을 안 해도 벌금이 얼마 안 되는 것이라고는 하지만 벌금에만 초점을 두기 보다 혜택도 줘야합니다. 장애인고용을 다 채우고 많이 채우는 퍼센티지만큼 해당회사에 세금면제 및 기업홍보를 해 주는 방안이 있습니다. 추가로 제일 중요한 대표 및 경영진에게도 세금면제를 해 준다면 촉진제가 될 것입니다.
마무리하자면 제 아이가 장애인이 되다보니 미래에 어떻게 살아야 하나 걱정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장애인들이교육받고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을 교회와 기업들에서 제공받는다면 국가에서 부담도 덜것입니다. 장애인들이 살기 좋은 세상과 친장애인기업들을 많이 생겼으면 하는 마음에서 제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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