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품을 자주 운반하다보면 젊은 작가들의 작품을 많이 운반하게 됩니다. 저도 예체능을 해 봐서 아는데 그중에서도 미술은 재료비 대비해서 정말 자금사정이 안 좋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항상 작품수거할 때마다 작품이 안 팔려서 어떻게 하냐고 물어보니 어쩔 수 없다는 말을 많이 하곤 합니다. 저번에 신도림역에 지하철에서 작품전시하는 것을 운반한 적이 있는데 생각보다 호응은 괜찮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지하철에서 전시공간을 찾다보니 승강장이 제일 좋았습니다. 일단은 기다리는 탑승객들에게 미술작품을 볼 수 있게 해 주고 오른쪽하단에 QR코드를 붙여놓고 “더 많은 이야기와 작가에게 기부 및 후원을 원하시면 QR코드를 찍어주세요”라고 적어놓는 것입니다. 그러면 기다리는 탑승객들이 보고 마음에 들면 이야기도 찾아서 읽어보고 작가에게 후원할 수 있게 해 주는 것입니다.
일단 전시계약은 세 가지 방법이 좋습니다. 유료로 하면 코레일3, 작가7의 분배를 하면되고 무료로 하면 코레일5, 작가5의 분배방식으로 계약하면 됩니다. 세번째는 첨부사진처럼 위탁사에 맡기는 것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자금사정이 안 좋은 청년작가이기에 무료로 하고 5:5를 추천드립니다. 사진처럼 틀안에 넣어서 작품훼손을 방지하거나 작가들에게 액자틀에 넣어서 가지고 오라고 하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마무리하자면 청년미술작가들의 수입원이 그렇게 많지 않다는 말에 제 마음이 좀 아팠습니다. 그래서 찾다보니 지하철승강장이 제격인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번에 청년작가전시 QR코드후원사업을 승강장에서 하게 되어서 코레일과 청년작가들에게 좋은 수입원이 되었으면 합니다.
ps 사업이름은 “코레일의 반 고흐사업”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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