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이재명 대통령님께,
먼저, 대통령님께서 2025.07.25. 부산 타운홀 미팅에서 국가균형 발전을 위한 문화 인프라 확충에 대한 깊은 관심과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신 데 대해 진심으로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대통령님 말씀 취지에 깊이 공감하며, 지역문화의 상징이자 지역 주민 모두의 소중한 공간인 ‘애관극장’에 대한 정부 차원의 보존 및 지원 정책 마련을 간절히 요청 드리고자 글을 올립니다.
1. "영화관 없는 이 동네 힘들다 이런 얘기 나오지 않도록 해야한다"는 대통령님의 지역 문화 인프라 확충에 대한 진심 어린 의지 표명
-(제안 배경) 부산 타운홀 미팅 현장에 참석하였던 시민은 대통령님의 핵심 국정 과제인 ‘국가 균형 발전’에 대해 의견을 드렸고
이에 대해 대통령님께서는 국가 균형 발전과 문화 인프라 확충의 중요성을 강조하시며, “지역의 문화 인프라도 최대한 늘려서 영화관 없는 동네 힘들다 이런 얘기 나오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말씀과 함께 긍정적으로 답변하신 영상을 보았습니다. ‘영화관 없는 동네’가 확대되는 현실은 지역 간의 문화적 격차를 심화시킬 뿐 아니라, 지역 사회의 사회적 결속과 미래 발전 가능성까지 저해하는 문제로 대통령님께서도 깊이 공감하신 사안입니다.
-(영화관의 역할) 대통령님 말씀과 같이 지역사회 영화관은 단순한 상영 공간을 넘어, 지역민의 소통·교류와 문화 공동체 형성의 중심지가 되어 정주 여건을 개선합니다. 실제로 국토연구원에서 발행한 ‘지역 간 문화격차 실태 및 개선방안’ 자료에 따르면 영화관이 없는 지역 비율이 44%에 달하며, 군급도시의 92%는 지역주민들이 가장 선호하는 영화관조차 부재하여 지역 간 문화 격차가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나아가 위 자료에서는 이에 대한 개선방안으로 영화관의 역할을 강조하며 영화관 설치 지원 및 인프라 투자 집중을 제시하였는바 대통령님께서 말씀하신 바와 같이 영화관은 지역 문화 인프라 수준의 척도가 되는 대표적인 문화시설이라 할 것입니다.
2. 감정평가,연구용역에서 확인된 지역문화 상징이자 최초 극장으로서의 역사적, 문화적 가치
-(지역문화 산실) 애관극장의 모태인【경동】협률사는 1902년 서울 정동에서 개관한 【정동】협률사(정동극장의 설립 배경인 원각사의 전신)보다 7년 앞선 1895년에 개관하여 극장사의 산증인이며, 인천에서 공연한 최초의 근대연극 또한 경동 협률사에서 1913년에 올린 공연으로 애관극장은 극장사뿐만 아니라 연극사 측면에서도 매우 가치가 높습니다. 또한 애관극장은 현재까지도 소외, 차별 문제 등을 조명하는 ‘디아스포라 영화제’의 상영관으로 지역 시민이 세계 문화를 접하고 교류할 수 있는 창구로서 지속적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최초의 극장) 애관극장은 1895년 조선인이 세운 최초의 극장이며 2022년 인천시의 감정평가 및 ‘애관극장 보존 및 활용을 위한 연구용역’, 2012년 인천대학교‘인천 애관(愛館)연구’등에서도 그 역사적∙문화적 가치가 객관적으로 확인되었습니다.
3.인천시의 무기한 방치와 원도심 정비사업 가속화에 따른 존폐 위기
-(인천시 매입 지연) 인천시는 2022년 애관극장 매입을 위해 진행한 연구용역에서 그 역사적∙문화적 가치를 확인하였고‘애관극장 보존 및 활용을 위한 업무협약’까지 체결하였으나 명확한 이유 없이 매입을 무기한 연기하며 극장 존폐 위기 초래했습니다.
-(인천문화재단의 한계) 인천문화재단의 기본재산은 극히 제한적·보수적으로 운용되고 있어 서울 또는 경기문화재단에 비하여 이자 수익이 현저히 떨어지는 등 운용 미흡으로 인해 이미 지역 문화 보존 및 지원 등 본연의 역할 수행에 제약이 발생하고 있으며 향후 중대한 차질이 발생할 것이라는 지적이 반복적으로 제기되고 있습니다.
-(존폐 위기 직면) 코로나19 사태, 인천 원도심 정비사업 가속화에 따른 토지 가치 상승세로 인한 매각 압력 등으로 애관극장의 매각설이 날로 불거지고 있으며 현재 인천에서는 무분별한 철거로 인하여 254개에 달하는 근대 건축물이 계속하여 사라지고 있어 소유주와 인천시 차원에서의 자체적인 보존 가능성은 매우 희박합니다.
4. 시민·문화계의 보존 촉구 및 「지역문화진흥법」과의 연계성
-(시민·문화계) ‘애관극장을 사랑하는 시민모임’(애사모)를 중심으로 모금운동, 100만명 서명운동까지 전개하며 보존을 지속적으로 촉구하고 있으며, 문화계 중심으로도 영화‘보는 것을 사랑한다’와 ‘영화 도시 인천과 극장의 역사’라는 책 등을 통해 애관극장의 보존 목소리가 계속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법적 책무) 「지역문화진흥법」제4조(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책무) 및 제6조(지역문화진흥기본계획의 수립 등)에 따라,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는 지역의 고유한 문화자원의 발굴·보존·활용을 위한 시책을 마련하고 지원할 법적 책무가 있는바 애관극장의 보존은 이에 부합하는 대표적 사례라 할 것입니다.
5. 실질적 국가균형 발전을 위한 정부 차원의 애관극장 보존·지원 정책 요청
-(정부의 역할 필요) 대통령님께서도 부산 타운홀 미팅에서 “결국 돈과 정책 영향력을 투입해야 한다”며 현장에 실질적 변화와 지원이 이어져야 함을 강조하셨는바, 말씀과 같이 문화 인프라 확보는 단순히 민간 영역에 맡길 것이 아니라 정부의 적극적인 제도적 차원의 지원이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정동극장과 대조) 실제로 정동극장은 애관극장과 달리【정동】협률사(원각사)를 계승한다는 취지 아래 지속적으로 문체부, 서울시 등의 보존과 지원을 받았고 최근에는 재건축까지 추진 중에 있으나 애관극장은 그 가치에도 불구하고 소외되어 있는 실정입니다.
-(기대 효과) 애관극장 보존은 지역 문화 인프라 강화, 주민 삶의 질 향상, 청년 정착 유도와 지역경제 활성화 등 다각적인 긍정적 효과를 가져올 것이며, 이를 통해 국가균형 발전의 상징적 성공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댓글 -
정렬기준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