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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듣겠습니다.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웨어러블 냉난방 소자 혁신 정책 제언

지속되는 기후 변화와 여름철 폭염의 일상화는 이제 단순한 계절적 불편을 넘어, 국민 생명과 직결된 위기 상황으로 다가오고 있다. 특히 실외 노동자, 고령층, 저소득 계층 등 냉난방 환경에 취약한 국민들에게는 냉방 접근성의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으며, 이로 인한 온열질환과 사망 사고 또한 매년 증가 추세에 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개인이 착용할 수 있는 냉난방 장치의 기술적 필요성과 사회적 시급성이 동시에 대두되고 있다. 최근 삼성전자를 비롯한 국내 연구기관에서는 전기만으로 냉방과 난방을 동시에 구현할 수 있는 고효율 박막형 펠티어(Peltier) 열전소자를 개발하는 데 성공하였다. 해당 소자는 기존 기술 대비 냉각 성능이 75% 이상 향상되었고, 사용되는 소재의 양은 1/1000 수준으로 대폭 절감되어 가격경쟁력과 친환경성을 동시에 확보하였다. 특히 유연한 형태로 가공이 가능하여, 옷감처럼 착용이 가능한 조끼, 벨트, 팔찌, 목걸이 등 다양한 웨어러블 형태로 구현될 수 있는 점에서 높은 실용성과 시장 확장성을 지닌다. 그러나 현재까지 이 기술은 가전 중심의 제한된 응용에 머물고 있으며, 실외 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는 웨어러블 냉난방 장비로의 확장 및 대중화는 미진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다음과 같은 정책적 개입을 통해 펠티어 열전소자의 실용화와 대중화를 촉진해야 한다. 첫째, 웨어러블 열전소자 산업을 국가 차원의 전략 기술로 지정하고, 고효율·유연 소재에 대한 R&D 투자 확대 및 기업 간 융합형 컨소시엄을 구성하여 상용화 기반을 조성해야 한다. 둘째, 냉난방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건설노동자, 택배기사, 환경미화원, 고령층 등 취약 계층을 대상으로 펠티어 냉난방 조끼의 시범보급사업을 추진하고, 건강 보호 및 에너지 절감 효과를 실증해야 한다. 셋째, 이 기술을 탄소중립과 기후복지의 핵심 수단으로 인정하고, ‘냉매 없는 친환경 냉난방기기’로 법제화하는 한편, 조달물품으로 등록하고 복지 기기로 인증하여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 이와 같은 정책이 실행될 경우, 펠티어 기반 냉난방 의류는 단순한 생활편의품을 넘어 국민 건강과 생명을 보호하는 ‘기후 생존 장비’로 기능할 수 있다. 나아가 관련 산업은 반도체, 섬유, 의류, 헬스케어, 에너지 분야와 융합되어 새로운 일자리와 수출 시장을 창출하는 미래 전략산업으로 성장할 것이다. 지금이 바로,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에게 기후 위기 대응 능력을 부여하는 ‘입는 냉난방 기술’을 대중화할 시점이다. 정부의 과감한 선택과 전략적 투자가 반드시 필요한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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